사용되어진 순서대로 기타 바니시를 나열한다면, 오일 → 쉘락 → 라커 → 우레탄 → 광경화 도장 의 순서로 발전이 되어 왔으나, 라커 이후의 도장들은 물성은 좋으나 울림에 좋지 않아 저가/보급형 악기에만 사용이 되고 있다.
하지만, 기타의 도장으로써 라커와 쉘락의 논란이 많이 되어오고 있으나, 이것은 국내와 일본의 특수적인 상황일 뿐인데, 그 상황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유럽의 악기제작가들에게 있어 도장은 오일→쉘락→라커의 순서로 사용을 해 왔기 때문에, 라커가 좀더 좋은 도장으로 인식이 되고 있지만, 한국/일본의 경우에는 공장에서 라커만을 사용을 하다가 기타용 도장으로는 90년대부터 쉘락이 사용이 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쉘락이 새로운 것이며 더 최신의 제작기술로 오해하고 있다.
특히, 라커의 경우 에어 컴프레셔와 드라이어가 필요하고 별도의 도장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영세한 유럽의 대부분의 개인 제작가들은 아무런 장비가 필요없는 쉘락을 주로 사용을 할 수 밖에 없었기에, 90년대 당시 공장으로 부터 독립을 시작한 한국의 기타 제작가들은 유럽의 유명 제작가들의 바니쉬라는 명분으로 기존의 아크릴 라커를 사용하던 공장 제품과 차별화를 만들어 내기 위하여, 쉘락을 사용한 기타만이 진정한 수제 기타라고 흥보를 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급 기타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일 뿐이다. 예로, 세계적인 대부분의 명기들중 많은 악기들이 라커를 사용하는데, 대표적인 예로, 라미레즈, 하우저, 콘트라레스, 베르나베등이 있습니다.
우선, 모든악기의 특징이 도장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인 기타의 특징은 설계로 완성이 되며, 그 설계에 따라 제작가가 원하는 특성을 가진 도장을 선택하는 것임을 설명 드립니다.
쉘락은 표면에 칠을 하게 되면 처음에는 흡수가 잘 되지만, 어느정도 도막이 올라간 이후에 칠을 하면 응집력이 생겨 도장이 뭉치기 때문에, 두꺼운 도장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즉, 도장이 얇게 올라가기 때문에 쉘락을 칠한 악기의 울림이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울림이 좋다는 것은 가벼운 소리를 쉽게 만들어 낸다는 의미일 뿐, 중후한 느낌의 무게감과 힘을 만들어 내기가 어렵습니다 즉, 단단하면서도 잘 울려야 한다는 악기의 명제를 생각해 보면, 제작가의 설계의 특성에 맞추어 바니시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쉘락은 인도나 태국등에서 서식하는 Lac이라는 벌래의 체액과 분비물로부터 추철하여 만들어 지는 도료입니다.
친환경적인 성분이기 때문에, 식품으로 부터 건물의 도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되어지는데, 특히 악기의 도장에 많이 사용이 됩니다.
왜 쉘락을 악기의 도장에 사용을 할까요? 소리가 좋아지거나 진동이 좋아지기 때문에 그렇다는 설명들을 많이 합니다만, 이것은 결과만을 놓고 이야기를 하는 것일 뿐, 이유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쉘락은 악기의 울림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을까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쉘락의 역사와 기타와의 관계를 알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쉘락은 고대 중국과 인도문명에서 사용이 되기 시작을 했는데, 당시에는 가죽과 비단의 염색을 위한 염료로 사용이 되었고, 우수한 접착력을 사용하여 금속의 접착이나, 보석류의 접착을 위한 접착제로 사용을 하였습니다.
이후, 유럽이 아시아와의 교류가 활발해진 13세기 이후, 소량의 쉘락이 유럽에 전달되었고, 15세기에 들어서야 유럽에서는 쉘락의 사용법이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17세기에 유럽에서는 쉘락을 접착제와 염료이외의 새로운 용도로 사용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습기를 방지하기 위한 코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예술가들이 자신이 그린 그림이나 벽화, 목공예품, 가구등을 습기로 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얇은 코팅을 하였습니다.
19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쉘락은 투명한 색이 아닌 불투명한 갈색으로만 사용이 되어, 도장이라는 의미보다는 염료로써의 성격이 강했으나, 쉘락의 투명화 기술(투명한 호박색)이 발명이 되면서 본격적인 도장으로의 사용이 되기 시작하였으며, 현대에 들어오면서 보다 기술이 발전하여 보다 투명한 쉘락이 만들어 지게 되었습니다.
기타의 도장에 대한 역사가 정확하게 남아있지는 않지만, 악기의 도장의 역사는 가구의 도장의 역사와 일치하기 때문에, 그 기원을 찾는 다면, 오일 도장이 원래의 전통적인 도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일부 전통을 중시하는 고악기 제작과 기타 제작을 병행하는 제작가들은 아직도 오일도장을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의 설명처럼 투명 쉘락은 19세기 중반이후에나 구할 수 있었기에, 기타의 전면도장으로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쉘락이 전통적인 기타의 도장은 아닙니다.
쉘락은 짙은 갈색의 불투명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1차적으로 활성탄을 이용하여 대부분의 붉은색의 불투명하게 됩니다.
이것을 다시 화학적으로 불순물을 제거하면 투명한 호박색으로 변하며, 여러번의 정재와 표백을 거쳐 미색의 투명한 쉘락을 만들어 낸 후, 끓여서 가열된 둥근 룰러에 떨어뜨리게 되면, 롤러에 쉘락이 단단하게 굳어버리고, 굳어버린 쉘락을 긁어내어 우리가 알고 있는 후레이크를 만들게 됩니다.
쉘락은 정제과정을 거칠수록 보다 단단해지고 투명해지지만, 반대로 알콜에 잘 녹지 않고 건조도 느리게 되며, 도막을 올리는 것도 어렵고 샌딩도 어렵습니다. 따라서, 기타 제작가에 따라서 작업성이 용이한 저급 쉘락을 사용하기도 하고 작업은 어렵지만 고급 쉘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우선, 모든악기의 특징이 도장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인 기타의 특징은 설계로 완성이 되며, 그 설계에 따라 제작가가 원하는 특성을 가진 도장을 선택하는 것임을 설명 드립니다.
쉘락은 표면에 칠을 하게 되면 처음에는 흡수가 잘 되지만, 어느정도 도막이 올라간 이후에 칠을 하면 응집력이 생겨 도장이 뭉치기 때문에, 두꺼운 도장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즉, 도장이 얇게 올라가기 때문에 쉘락을 칠한 악기의 울림이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울림이 좋다는 것은 가벼운 소리를 쉽게 만들어 낸다는 의미일 뿐, 중후한 느낌의 무게감과 힘을 만들어 내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세계적인 명기로 알려져 있는 스페인의 대부분의 악기들(베르나베,콘트라레스,하우저및 여러제작가들)은 쉘락도장이 아닌 락커도장을 사용하고 있는데, 제대로 작업이 된 니트로 셀룰로우스 락커(일반 락커와는 다름)의 경우에는 작업과정도 다를 뿐만 아니라, 소리에 있어서도 힘과 무게감뿐만이 아니라 고음에서도 락커만의 특유의 아름대운 음색을 내는 장점이 있는데, 스페인 특유의 음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NC라커는 가장 먼저 개발이 된 라커이며, 악기용으로 사용이 되어지는 라커이지만, 아크릴 라커에 비하여 제조비용이 높고 변형이 쉽기 때문에, 현재에는 악기 이외의 용도로는 잘 사용이 되지 않는 라커입니다. 니트로 셀룰로우스 라커의 특징은 소리가 단단하면서도 쉘락에 비하여 단정한 음색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세계적인 명기들의 도장으로 많이 사용이 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악기용 NC라커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전량 수입에 의존합니다.
쉘락에 비하면, 습기에 강하고 단단하여 수명이 길지만, 옻칠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노랗게 변하는 경향이 있으며, 노화 또는 온도 변화에 따라 균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관리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아크릴을 기본으로 한 래커는 1950 년대 자동차 용으로 개발되었습니다. 건조가 매우 빠르며 연한 색의 목재에 자주 선택되는 투명한 황색입니다. 대부분의 국산라커들이 이 아크릴 라커에 속하며, 주로 가구나 실내의 인테리어의 도장으로 사용이 됩니다. 과거에는 국산 저가제품들의 도장으로도 많이 사용이 되었는데, 그 특성이 울림과 음색에 좋지 않아 현재는 사용이 되지 않는 도장입니다. 특히, 이 도장은 열에 약하여 여름철 관리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외의 도장에는 우레탄, 광경화 도장등이 사용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도장은 대량상산 제품에 주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