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를 연주하는데 있어서 지나치게 강조할 수밖에 없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손톱 다듬기 입니다. 세고비아가 연주를 할 때, 손톱만으로 혹은 손톱과 손끝을 함께 연주에사용을 함으로써 금속적이거나, 소프트하거나 흘러내리는 듯한 음등 다양한 음색을 하나의 악기만을 가지고서만들어 냈습니다.
그가 그토록 다양한 음색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비법은 바로 손톱을 다듬는 것과 자신의 손의 어떤 부분을 이용하면어떠한 음색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하여 많은 연구를 하여 완전히 이해한 것이었습니다.
< 손톱의 길이 확인하는 방법 - 손끝을 보았을때 손톱이 살짝 나오는 정도가 적당하다 >
세고비아가 정성을 들여 다듬었던 손톱은 위의 그림처럼 손바닥이 안을 향하도록 손끝을 들어 보았을 때 손끝 넘어로손톱이 살짝 보이는 정도의 길이로 다듬었으며,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손끝을 따라 둥글게다듬어 냈습니다.
그는 연주시 소리가 갈라지거나 잡음이 나지 않도록 손톱의 끝을 다듬는 마무리를 최상품의 연마용 종이를 이용하여다듬었는데, 많은 다른 연주자들은 연마용 종이뿐만이 아니고, 부드러운가죽을 이용해서도 많이 다듬고 있습니다.
세고비아가 항상 정성스럽게 손톱을 다듬는 이유는, 음을 만들어 내는것은 손끝이나 손톱과 줄이 만나서 힘을 가함으로써 소리를 내는데 하나의 손가락으로 여러 가지 음색을 내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던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손끝의 살 부분으로만 줄을 튕기면, 부드러운 소리를 내게 되며, 손톱만으로 튕기면 날카롭고 차가운 소리를만들어 내므로, 손끝의 어느 부분을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음색을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위의 그림처럼 화살표가 표시된 손톱의 왼쪽 부분으로 줄을 튕기면, 줄은손톱과는 만나지 않으나 손톱이 그 힘을 충분하게 받아 주어서 힘차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게 됩니다. 그리고두 번째의 그림처럼 가운데 부분의 손톱으로만 줄을 치게 되면 날카로운 소리를 내게 되며, 같은 가운데부분으로 치더라도 손끝으로만 줄을 튕기게 되면, 약간 뭉툭한 소리를 내게 됩니다.
(이러한 특성은 연주자의 연주 방법 및 습관에 의해서도 조금씩 바뀌게됩니다.)
이렇듯이 잘 다듬어진 손톱은 왼쪽이나 오른쪽이 손톱이 짧지만, 양사이드에서는 가운데로 갈수록 점점 길어지기 때문에, 이 부분들을 이용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내는부분을 찾아낼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손톱의 모양은 세고비아와 마찬가지로 손끝 보았을때, 손톱이 살짝 보이는 정도로 만들어 손톱만으로 줄을 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손톱의 끝이 부드러운 모양이 되도록 만들어 다양한 음색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손끝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모양을 하고 있으며, 손톱의 강약도 다르기 때문에, 연주자가 음색을 자유자재로 다루기위해서는 우선 가지런하게 손톱을 잘 다듬어 주고 나서, 자신의 손끝의 어느 부분으로 탄현 할 때, 어떠한 음색을 내는지에 대하여, 면밀하게 공부를 한다면, 원하는 음색을 자유 자재로 낼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