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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정

기타의 음정

기타는 하나의 플렛이 여러선이 공유하여 음정을 나타내기 때문에, 정확한 음정이 아니라 평균으로 음정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음정이 정확하게 맞지 않는 것은 기타의 특징이자 개성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이 플렛의 위치를 정하는 방법과 플렛의 위치를 잡는 작업을 하는 공구들이 제작가가 직접 제작한 공구를 사용했기 때문에, 제작가에 따라서, 그리고 어떤 평균율을 따랐는지에 따라 정확도와 그 음계가 상이했습니다만, 최근에는 대부분의 제작가들이 정밀하게 가공이 된 공구들을 사용하게 되었기 때문에, 대부분이 정확한 음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누구나 정밀한 플랫가공이 된 지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브릿지 접착시에 발생하는 오차와 연주시 발생하는 약간의 보정기술만 있다면 실력과 상관없이 정확한 평균율의 음계를 가진 기타를 제작할 수가 있게 된것입니다.

그러나, 이 음정이라는 이슈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는데, 줄의 굵기에 따라 발생하는 약간의 미세한 오차및 줄의 가공 불량과 노후에 따른 오차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오차들 역시 기타줄의 교체를 통하여 교정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최근 보급형 악기들을 접하면서, 이 악기들의 음정은 단순한 실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설계당시에 대량생산의 편리를 위하여 음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 몇가지를 무시한 것을 확인할 수가 있으며, 이러한 오류들이 점차 확산되어 가는 추세입니다.

왜 기타는 음정이 정확하지 않는 것인가?

모든 현악기의 음정은 울리는 줄의 길이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 그런데, 기타의 경우에는 구조상, 그리고 악기의 특성상 1개의 포지션이 6개의 현, 그리고 각기 다른 음정들이 공유하는 평균율이라는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음정이 100% 정확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면 0번 플렛의 경우, 상현주는 미,라,레,솔,시,미를 공유하게 되는데, 정확한 미라레솔시미가 아니고, 적당하게 근접한 수치입니다. 즉, 미라레솔시미가 가장 오차없이 사용을 할 수 있는 길이를 뜻하게 되는 것이죠.

즉, 0번~20번 플렛까지 모든 플렛의 위치는 정확한 음정이 아니라 해당 위치에 걸쳐있는 6개의 음정들이 가장 오차가 적게 나타낼수 있는 타협이 가능한 위치를 계산하여 사용하는데, 이것을 평균율이라고 합니다.

또한, 기타줄은 6현이 모두 굵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 굵기에 따른 음정보정도 이루어 집니다. 그래서 0번선보다 6번선이 좀더 길게 잡혀 있는 것입니다.

위에서 기술한 것처럼, 줄의 굵기와 평균율로 인한 플렛의 위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같은 옥타브의 미음이라고 하더라도 1번선의 2번선, 그리고 3번선은 정확하게 같은 음정을 만들지 못하고 조금씩 다르게 됩니다.

현장에 따른 음정의 변화

기본적으로 기타의 음정은 어떻게 현장을 나누느나에 따라 달게 됩니다.
따라서, 현장의 길이에 따라서 사용을 하는 스케일표가 다르게 되며, 어떤 현장을 사용하는지에 따라서 보다 정확한 음정의 스케일을 사용 할 수 있는지도 결정이 됩니다.

과거에 여러가지 현장에 대한 혼란은 있었으나, 현재로는 663을 기준으로 하여 650이 만들어 졌고, 640보다는 643이, 630보다는 633이 산술적으로 좀더 정확한 평균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음정이라는 것은 감각적인 면에 의존을 하기 때문에, 기존에 650에 익숙해진 연주자의 귀에는 643이나 630이 맞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home/uhmguitar/public_html/GWiki/data/pages/음정.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1/08/01 23:18 저자 엄홍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