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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의_소재와_특징

거트선(양장선) 전통적인 클래식/플라맹고 기타줄의 소재. 양의 창자를 꼬아 만든 선으로 음색이 두텁고 부드러운 소리를 냄. 하지만 수명이 너무나도 짧기 때문에, 새 줄을 끼우고 무대위에 올라가 연주를 할 때, 중간에 소리가 바뀌며 심지어 연주중에 끊어지는 일도 비일비재했음. 현대의 나일론 선과 수명을 비교하면, 비교가 안될 정도로 수명이 짧으며, 장기간 보관시 부서지는 경우도 많아 유통기한이 존재했음. 줄을 끼우기 전에, 스팀을 이용하여 습기를 보충하고 편 다음에 줄을 끼워야 하는데, 가죽으로 만든 줄이라고 보면 이해가 쉬움. images-na.ssl-images-amazon.com_images_i_81e8lqaaozl._ac_sl1500_.jpg

최근에는 기타줄 메이커인 “라벨라”에서 거트선의 소리를 재현한 나일론?소재의 기타줄을 판매하고 있으나, 그 소리와 특성은 실제 거트선과는 많이 다름.

스틸선 양장선이 수명이 너무 짧아서 양장선을 대체하여 대중적으로 사용되었던 줄. 하지만, 나일론선이 개발이 되면서 더이상 사용되지 않음. 정확하지는 않으나, 우리나라에서도 50~60년대에도 많이 사용이 됨. 주의할 점은, 이전에도 스틸선을 썼었으니, 현재의 어쿠스틱 줄을 사용하면 안되냐는 생각도 들기는 하겠지만, 이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과거의 스틸선과 현재의 어쿠스틱 선의 차이점은 기본적으로 텐션이 다르며, 나일론 선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클래식 기타의 브릿지는 스틸선에 의하여 쉽게 파손이 됩니다.

나일론 기타줄 제작사인 어거스틴이 세고비아의 의뢰로 개발해 낸 것이 나일론선의 시초. 세고비아는 연주에 양장선을 이용하여 연주를 하였으나, 그 수명이 너무 짧아 연주중에도 끊어지거나 음색이 변하는 일이 잦았기에, 어거스틴 사장을 만나 새로운 소재의 줄을 개발해 달라고 의뢰를 받았음, 결과 당시 새로운 섬유의 소재였던 나일론을 이용하여 기타줄을 만들었고, 이에 세고비아는 어거스틴사의 평생 모델이 됨. 어거스틴의 기타줄 포장에 있는 사진은 기타리스트 안드레스 세고비아의 사진입니다.

카본 소위 카본이라고 불리우는 기타줄의 소재는 일반적으로 이야기 하는 탄소를 지칭하는 카본으로 잘못 알려져 있으나, 폴리카보네이드를 지칭하는 카본임. 폴리카보네이드 소재의 카본선은 나일론선에 비하여 보다 가늘지만 밀도가 높아 울림이 더 강하고 금속성의 날카로운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 참치 낚시줄 역시 폴리카보네이드의 재질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세계의 모든 카본 기타줄의 원재료는 일본의 참치낚시줄 회사에서 공급한다고 알려져 있음.

한국에서는 과거 60-70년대에, 기타줄이 부족하던 시절에 낚시줄을 기타줄 대신으로 사용을 하기도 했는데, 최근에 실험을 해 본 결과 낚시줄의 굵기는 기타줄에 비하여 균일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의 선에서도 일부 구간에서는 음정이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고, 울림 또한 안정적이지도 않음. 따라서, 기타줄과 비슷한 굵기의 낚시줄을 가지고 있다면, 한번쯤은 재미로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일부러 구입해서 사용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으로 보여짐. 한 예로 고 엄상옥 선생님이 60년대에 기타줄이 부족하여 낚시줄을 사용하였지만, 기타줄로써 품질이 너무 떨어져 재가공하는 방법을 개발해 사용을 하다가, 재가공에 소질이 있는 한 직원을 독립시켜 “보리수”기타줄 공장을 세우게 함.

최근에 인터넷상에서 판매가 되는 선들 중, 가짜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줄들 중에서, 전 플렛에 걸쳐 음정이 밀리는 현상이 나타나므로, 음정에 이상이 발생한다면 줄을 의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home/uhmguitar/public_html/GWiki/data/pages/줄의_소재와_특징.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1/07/07 09:27 저자 엄홍식